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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Salon

[아트살롱] CHANCE

오리여인 개인전

전시소개

전시기간   2018. 12. 20 (목) - 2019. 01. 27 (일)
관람시간   화 - 일요일 10:00AM – 8:00PM
장소   호반아트리움 아트살롱
관람료   무료

오리여인, 25x18cm, 종이에 수채, 2018

꽃이 웃었다, 25x18cm, 종이에 수채, 2018

뾰뚱이가 쏜 파워, 36x48cm, 종이에 수채, 2018

왈츠를 듣고, 25x18cm, 종이에 수채, 2018

 

 

2018년에는 많은 일이 있었다.

혹독한 추위로인한 작업실의 두 번의 동파 사고를 시작으로 ‘오리여인’의 이름과 로고로 식당을 차린 음식점과 저작권 분쟁을 1년 가까이 겪었다. 두 곳 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아주 춥고 외로운 해였다.

 

오리여인은 주로 디지털 작업과 글을 쓰며 책을 만든다. 이런 나에게 수작업을 하게 된 것은 어쩌면 나의 내면적 아픔을 치료하기 위한 행동이었는지도 모른다. 따뜻하지도 않지만 차갑지도 않은 미지근한 종이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색과 색을 섞으면서 다시 새로운 색을 만들어낸다. 부드러운 붓질을 통해 느린 시간으로 종이를 채워갔다.

 

수작업과 디지털 작업의 가장 다른 점은 생각하는 시간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디지털은 행여 어울리지 않는 색을 칠했다 해도 되돌리 수 있는 수없이 기회가 있으나, 수작업은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있어도 작가 스스로 용서와 이해를 해야 한다. 혹 용서와 이해가 되지 않으면 그 어떤 다른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거창하지 않은 한 작업을 두고 몇 날 며칠을 구도에 대한 고민과 색에 대한 고민을 한다. 갑자기 일어나 멀리 가서도 보고 밥을 먹다가도 책상위를 힐끔 거린다. 그러면서 맞는 색과 구상을 한다. 그리고 거장의 작품들에 대한 경외심과 존경심도 절로 가지게 된다.  그렇게 하나하나 조각처럼 맞추어가다 보면 마무리 단계에서는 괜한 웃음이 난다. 별것 아닌 것에 다시 행복을 찾는 행위를 하는 것이다.

 

쉬워 보이나 내게는 쉽지 않은, 반복적인 행위를 하며 종이 한 장 한 장이 쌓일 때 마다 그 어떤 따뜻함으로 다시 채워졌다.

 

-오리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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